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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만드는 회사 홈페이지 제작 메뉴가 없었다

26.09.06

MASSTIGE · RENEWAL NOTE 012026.09 · COMPANY INSIGHT

홈페이지 만드는 회사
홈페이지 제작 메뉴가 없었다

22년 남의 사이트를 만들어 온 회사가 지금 자기 사이트를 뜯어고치는 이유

The short answer

올여름 우리 홈페이지 메뉴를 처음부터 다시 봤습니다. 포트폴리오, 회사소개, 인사이트, 구독, 정부지원. 다 있는데 하나가 없었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22년 동안 홈페이지를 만들어 판 회사 메뉴에, 그 말이 없었습니다.

01

어쩌다 그렇게 됐나

이유는 단순합니다. 손님이 알고 왔으니까요. 소개로 오고, 입찰로 오고, 전에 만들어 준 회사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홈페이지에 「우리는 홈페이지를 만듭니다」라고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신 잘 만든 것을 보여주면 됐습니다. 그래서 메뉴 첫 자리가 포트폴리오였습니다.

그게 통하던 시절이 끝났다는 걸 올해 확실히 알았습니다. 요즘 손님은 알고 오지 않습니다. 물어보고 옵니다. 검색창에, 그리고 이제는 AI에게. 「병원 홈페이지 잘 만드는 곳」, 「프랜차이즈 창업 사이트 제작 비용」. AI는 우리 포트폴리오 이미지를 보고 감탄하지 않습니다.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가 글로 적혀 있는지 봅니다. 없으면 다음 회사로 넘어갑니다.

02

수정을 오래 하면 왜 제일 중요한 게 빠지나

변명 하나 더 하겠습니다. 이건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 홈페이지는 만들고 끝이 아니라 계속 고칩니다. 배너 바꾸고, 공지 올리고, 메뉴 하나 빼고, 페이지 하나 붙이고. 그렇게 22년을 고치다 보면 어느 날 전체가 안 보입니다. 오늘 고칠 한 곳만 보입니다. 「홈페이지 제작」 메뉴는 그렇게 빠졌습니다. 언제 뺐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때는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고객사에서 같은 일을 자주 봅니다. 특히 대표님이 직접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회사에서요. 대표님은 회사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라 오히려 못 봅니다. 자기한테는 너무 당연해서 사이트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안 합니다. 우리가 리뉴얼 상담을 가서 처음 사이트를 열어 보면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메인에 걸린 대표 제품이 2년 전에 단종된 것. 주력 사업이 바뀌었는데 메뉴는 옛 사업 순서 그대로인 것. 회사 소개 인사말이 전임 대표 이름인 것. 오시는 길 지도가 이사 전 주소인 것. 대표 전화가 없어진 번호인 것. 3년 전 채용 공고가 「진행 중」인 것. 그리고 제일 많은 게, 지금 이 회사가 진짜로 파는 것이 메뉴 어디에도 없는 것. 말도 안 되는 사고들인데, 말이 안 되니까 아무도 의심을 안 합니다.

이런 사고는 실력 문제가 아닙니다. 매일 보는 사람에게는 안 보이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객에게 1년에 한 번은 「처음 온 손님」이 되어 첫 화면부터 눌러 보라고 합니다. 더 좋은 건 남에게 시키는 겁니다. 회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이 회사가 뭐 하는 회사예요?」 하고 사이트만 보고 답하게 하면 됩니다. 요즘은 그 남이 AI입니다. AI에게 우리 사이트 주소를 주고 뭐 하는 회사냐고 물으면, 손님이 보는 대로 답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물어봤고, 답이 마음에 안 들어서 이 리뉴얼을 시작했습니다.

03

우리 사이트를 우리 도구로 재 보니

매스티지는 작년 9월부터 AI 검색 최적화를 합니다. 진단 도구를 직접 만들었고, 올해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스티지가 진단한 사이트가 701곳입니다. 평균 54.1점. SEO 72.1, GEO 60.2, AEO 30.1. 열한 개 업종 전부 같은 순서였습니다. 문은 열어 뒀는데(AI 봇 허용 96.9%) 안에 답이 없었습니다(FAQ 스키마 7.0%). 조사 전체는 국내 웹사이트는 AI 검색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습니까?에 있습니다.

매스티지 진단 701곳의 축별 평균
평균무엇을 보는가
SEO72.1검색엔진이 읽는 구조. 태그 정리라 한 번에 됩니다.
GEO60.2AI가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AEO30.1질문에 답하는 본문입니다. 문장을 다시 쓰는 일이라 늘 밀립니다.

매스티지 무료 진단 데이터, 2026-07-16~08-31, 중복 제외 701개 사이트. 국내 전체가 아니라 매스티지가 진단한 표본입니다.

남의 사이트를 701곳 재면서 우리 사이트를 안 잴 수는 없었습니다. 쟀습니다. 점수는 다음 편에 그대로 적겠습니다. 여기서는 점수보다 먼저 보인 것 세 가지만 적습니다.

01 · 사이트맵

우리 작업물의 상세 페이지 주소가 사이트맵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제일 자랑하는 것을 기계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있던 겁니다.

02 · 오래된 숫자

회사 소개에 「159 Experience」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센 숫자인지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03 · 현재 사업

AI 에이전트와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있는데, 정작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사이트에 없었습니다.

04

그래서 무엇을 바꾸나

메뉴를 일곱 개로 다시 짰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에이전트 개발, AI 최적화, 유지보수·디자인 구독, 제작 사례, 회사소개, 인사이트. 첫 자리에 「홈페이지 제작」을 뒀고, 그 아래를 기업·병원·법무법인·프랜차이즈로 나눴습니다. 업종마다 홈페이지가 해야 할 일이 다르고, 손님도 업종으로 묻기 때문입니다.

바꾸지 않는 것도 정했습니다. 주소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작 사례」로 부르되 주소 `/portfolio`는 그대로 둡니다. 인사이트 글 160편이 넘는데 주소를 하나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리뉴얼한다고 주소를 바꿔서 검색 순위를 잃는 사이트를 22년 동안 너무 많이 봤습니다.

숫자는 셌던 방법을 말할 수 있는 것만 남깁니다. 「159」는 뺍니다. 연도별 제작 기록은 제작연도, 고객 공개 승인, 적용 기술이 확인된 것만 올립니다. 확인이 안 된 건 안 올립니다. 빈칸이 더 낫습니다.

05

연구소를 앞에 세우는 이유

이번 리뉴얼에서 제일 크게 바뀌는 곳은 회사소개 아래에 생기는 「매스티지 연구소」 페이지입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국내에 4만 곳이 넘습니다. 인정서 자체는 자랑이 아닙니다. 우리가 앞에 세우려는 건 연구소가 하는 일입니다. 진단·개선·인용 측정 도구 세 개를 만들고, 배점표를 통째로 공개하고, 같은 기준으로 반복해서 재서 결과를 발행하는 일.

배점표를 공개하면 따라 하지 않느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따라 해도 됩니다. 사이트를 잘 만드는 기준이 비밀일 이유는 없습니다. 항목 수를 앞세우는 도구는 많습니다. 항목이 뭔지 보여주는 곳은 드뭅니다. 우리는 후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숫자로 겁주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06

리뉴얼하면 AI가 우리를 인용하나

모릅니다. 그렇게 말하는 게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는 고객에게도 인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책임지는 건 준비도, 그러니까 점수입니다. 인용은 그 뒤에 따라오는 지표라서 같은 기준으로 계속 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1편입니다. 리뉴얼한 사이트를 우리 도구로 다시 재고, 매주 AI에게 같은 질문 스무 개를 던져 우리 이름이 나오는지 기록하고, 판단은 달 단위로 합니다. 답이 흔들리는 폭이 커서 한 주 결과로는 말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나오면 나온다고, 안 나오면 안 나온다고 적겠습니다. 3개월 뒤에 2편을 씁니다. 그때까지의 변경 이력은 연구소 페이지의 갱신 기록에 날짜와 함께 남깁니다.

22년 동안 남의 사이트를 만들면서 우리 사이트는 뒷전이었습니다. 구두 수선공 신발 같은 겁니다. 이번에는 우리 신발부터 고칩니다. 고치는 과정을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남의 사이트에 적용하던 기준을
이번에는 우리 사이트에 먼저 적용합니다.

리뉴얼하면서 기존 주소를 왜 안 바꾸나요?

주소가 바뀌면 그 주소로 쌓인 검색 순위와 외부 링크를 잃습니다. 메뉴 이름을 바꾸는 것과 주소를 바꾸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작 사례」로 부르면서 `/portfolio`는 그대로 두는 식으로, 이름만 바꾸고 주소는 지킵니다.

진단 점수가 높으면 AI가 인용하나요?

아닙니다. 점수는 AI가 읽을 수 있게 준비됐는지를 재는 것이고, 인용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점수와 별도로 실제 질문을 던져 인용 여부를 매주 기록하고 달 단위로 봅니다.

배점표를 공개하면 다른 회사가 따라 하지 않나요?

따라 해도 됩니다. 기준은 비밀이 아닙니다. 연구소의 가치는 표 자체가 아니라 그 표로 반복 측정해 쌓은 이력과, 그 기준으로 실제로 고쳐 놓은 사이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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